전국 태권도 대회 개최 놓고 포천시와 시의회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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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태권도 대회 개최 놓고 포천시와 시의회간 논란
  • 포천일보
  • 승인 2017.07.07 16:2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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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 “지역경제 유발효과” 주장에 시의회. “추경예산 편성원칙 무시”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개최 예정인 제52회 대통령기 전국 태권도 대회 개최를 놓고 포천시와 포천시의회간 논란이 일고 있다.

이번 전국 태권도 대회는 당초 충남 홍성군에서 개회할 예정이었으나, 홍성군이 가뭄을 이유로 대회를 반납하면서 포천시가 유치하게 됐다.

문제는 대회소요 예산이다. 태권도 대회를 치르는 비용은 1억6천만이다. 이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포천시는 추경예산을 편성해 오는 13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되는 포천시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그러나 포천시의회는 추경예산은 불요불급을 요구하는데 사용해야 사안을 갑작스럽게 예산을 승인해 달라는 것은 예산편성 원칙에 맞지 않다는 입장이다. 게다가 추경예산 본회의 통과가 20일인데, 21일 대회예산을 승인해 달라고 하는 것은 편법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게다가 추경예산을 요구하는 김종천 시장의 태도도 문제삼고 있다.

포천시 관계자는 “갑작스럽게 결정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 전국에서 2700여명이 참석한 만큼 15억원의 지역경제 유발효과가 나올 것으로 예측 된다”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면 대회를 유치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국대회를 유치하기 위한 지방자치단체간 경쟁도 심하다고 했다.

하지만 포천시의회 의원들의 입장은 다르다. 추경예산 편성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포천시가 추경예산 원칙을 지키지 않는다면 다른 단체가 무분별하게 대회를 유치하고 예산을 요구하면, 그때도 추경예산을 편성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지게 된다는 논리다.

이같은 포천시와 포천시의회간 논란에도 전국 태권도 대회 추경예산은 성립될 것으로 보인다. 포천시의원간 찬성과 반대 의견이 팽팽하지만, 이번 대회를 치르기 위한 각종 예약이 된 만큼 추경예산 승인쪽으로 가닥이 잡혀가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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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승사자 2017-07-07 19:28:53
시의회나 똑바로해라! 급할때 해외로 몽땅놀러갔다온것들이 무슨할말이 있는가?
이만큼 일하는 포천시장이 대견스럽다. 잘했다 포천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