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우 국회의원을 비롯한 9명의 바른정당 의원들의 탈당 선언과 관련, 한국당 포천가평당원협의회는 보수세력 분열을 조장한 장본인들이 또 다시 한국당에 복당하려 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양호식 포천가평연락소장은 “바른정당 탈당을 선언한 김영우 의원은 1년전 새누리당을 탈당하면서 보수를 분열시킨 장본인이다. 대통령 탄핵을 가결시켰을 뿐만 아니라 민주당에 정권을 내 준 당사자들”이라면서 “김영우 의원과 바른정당 탈당파 한국당 복당은 갈등만 유발할 뿐”이라고 복당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어 양 소장은 “한국당의 보수가치를 지키기 위해서는 김영우 의원과 같은 사람들이 자중하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김영우 의원 복당과 관련, 포천가평당협은 내일(7일) 부위원장단 긴급 조찬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당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향후 대책을 논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바른정당 탈당파 9명은 6일 국회정론관에서 탈당 성명서를 발표했다. 김영우 의원이 낭독한 성명서에서 이들은 “대한민국 보수가 작은 강물로 나뉘지 않고 큰 바다에서 다시 만나 하나가 될 수 있도록 분발하겠다”고 해 자유한국당에 복당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들은 또 문재인 정부를 견제하고 보수대통합을 이루기 위해 바른정당을 탈당한다고도 했다. 국정농단 사태와 대통령 탄핵이라는 국가 위기상황에서 보수개혁 기치를 내걸고 바른정당을 창당했지만 보수분열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었다는 게 주요 이유다.
한편 김영우 의원 등 9명은 지난해 12월26일 새누리당을 탈당한 이후 11개월만에 한국당 복당을 추진하고 있다. 김영우 의원은 새누리당을 탈당할 당시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당을 떠난다고 했다. 또 최순실 사태로 대통령은 국정운영 동력을 상실했고 국가원수로서 국가안위를 담당해 오지 못했을 뿐 아니라 새누리당은 대통령 후보도 만들지 못할 정도로 개혁은 뒷전인 채 현실 기득권에 안주한다고 비판하면서 새누리당을 탈당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