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이원석 의원같은 선출직 공직자 2명만 더 있다면
상태바
[기고] 이원석 의원같은 선출직 공직자 2명만 더 있다면
  • 이병욱 전 포천시의원
  • 승인 2017.12.07 10: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이병욱 전 포천시의원

지역언론에 나온 이원석 의원 관련 기사를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든다. 행정사무감사에서 그동안 어느 누구도 제기하지 못했던 포천시청의 문제점을 꼼꼼하게 지적했다.

사실 필자도 시의원 3선을 지내면서 포천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시키려는 노력을 하긴 했다. 그러나 제대로 해 보겠다는 의욕과 전문성을 갖지 못했고, 정의실현이라는 큰 명제앞에선 작아지곤 했다.

집행부의 과오를 시정하겠다는 이원석 의원의 의정활동을 보면 이원석 의원과 같이 행동하는 시의원 2명만 더 있다면 아마도 포천시의 모습이 크게 변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와 함께 같은 당을 한다고 해서 하는 말은 아니다. 그렇다고 이원석 의원이 최고라고 말하고 싶지도 않다. 다만 수십년 동안 변하지 않는 지역현실에서 뭔가는 변화해야 한다는 명제 앞에서 변화를 이끌어갈 사람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할 것이다.

이원석 의원은 초선으로 의정경험이 그다지 많지는 않다. 하지만 초선답지 않게 포천시를 견제하고 우리지역 최대 현안문제인 석탄발전소 건설반대에 그 누구보다 앞장서 왔다.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그의 성격도 그대로 보여줬다. 석탄발전소를 막아내는 것은 대다수 포천시민들의 염원이다.

석탄발전소가 건설되기 이전 포천시의회 장자산업단지 조사특위 구성은 이원석 의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조사특위 활동에 있어서도 그 누구보다 앞장서 석탄발전소 건설의 부당성을 찾아내는데 주력했다. 다른 시의원들의 눈총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장자산단 폐수처리시설의 문제점과 공업용수 문제점, 석탄발전소 인허가 과정상의 문제점 등을 꼬집어 내 시민들에게 근거를 제시했다.

또한 조사특위에서 나온 결과물을 감사원 감사 혹은 사법기관에 고발하자고 했던 것도 알고 있다. 비록 다른 시의원들의 반대로 무산되기는 했지만 말이다. 김종천 시장이 취임한 후에도 석탄발전소 문제를 제기하면서 포천시가 소송을 제기하든지, 그렇지 않으면 소송비용을 부담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런저런 이유로 포천시가 외면하자 이원석 류재빈 의원 스스로 소송에 따른 비용을 지출하면서 까지 변호사에게 소송을 의뢰한 것으로 안다. 환경재앙이 될 것이라는 사실을 뻔히 알면서 묵인하거나 못 본척하고 넘어간다는 것은 선출직 공직자로서 포천시민들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

서장원 전 시장이 성추행 사건으로 구속되었다가 석방되어 시장직에 복귀했을 때도 그렇다. 포천시민들과 뜻있는 인사들은 서 전 시장이 시장직에 복귀하면 안 된다고 반대했었다. 그때 상황 또한 어떠했는가? 선출직 시도의원들이 뜨뜨미지근한 태도를 보일 때 이원석 의원은 시장실 앞과 시청앞에서 서 전 시장 출근반대 운동을 했다. 대다수 시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한 것이다.

포천시의회 행정사무감사와 시정질문에서도 이원석 의원은 누구보다 포천시 집행부의 잘못을 바로 잡고자 노력해 왔다. 잘못된 집행부의 관행을 시정하고자 노력하는 그의 모습에서 포천지역에도 정의로움이 살아있다는 사실을 느끼게 했다.

언젠가부터 우리지역 포천은 인구가 감소하고 지역경제가 크게 위축되었다고 아우성들이다. 세상의 흐름이 그렇다고 치부할 수도 있겠지만, 다른 지방자치단체들을 보면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사람들이 누구나 살기좋은 도시를 찾아가는 당연지사다.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은 선출직 공직자들의 첫 번째 덕목이다. 이원석 의원같은 선출직 공직자가 2명만 더 있다면 아마도 포천지역은 크게 변할 것이라고 믿는다. 선출직 공직자들의 분발을 촉구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