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사회적 경제 자본주의 대안될 수 있을까?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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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사회적 경제 자본주의 대안될 수 있을까? (48)
  • 포천일보
  • 승인 2018.01.2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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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식

부정적인 면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조합원들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과 홍보가 필수이다. 왜 조합이 설립되었는지, 왜 우리가 조합을 키워야 하는지 늘 머릿속에 숙지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협동조합은 한 사람이 일방적으로 지분을 모두 출자 할 수 없다. 출자비율에 제한이 있다. 민주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조합원이 되어 평등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꼭 필요한 제도이지만 이 부분이 오히려 대규모 자본금 유치에 걸림돌이 되는 경우도 있다. 
자금을 투자하면 누구나 당연히 의사결정 과정에서 본인의 의사가 더 비중 있게 반영되기를 바란다. 하지만 출자금과 관계없이 모두 평등한 의사결정 비중이라면 굳이 많은 출자금을 낼 이유가 없어진다. 물론 처음부터 아주 많은 조합원들이 출자에 가담한다면 이 문제는 해결 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협동조합들은 이 문제 때문에 처음에 자금난에 시달리게 된다. 또한 중간에 언제든지 자신이 출자한 금액을 찾아서 탈퇴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작은 갈등으로도 협동조합의 자본금은 쉽게 흔들릴 수 있다. 경영자 입장에서 볼 때 안정적 자본금의 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 
몬드라곤의 경우에는 협동조합의 성장에 자금 확보가 무척 큰 역할을 한 것을 알 수 있다. 
자본금의 확보는 사업의 성패와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협동조합이 성장하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물론 출자할 수 있는 조합원 수를 늘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긴 하지만 협동조합이 어느 정도 성장한 후의 일이지 사업 초기에 대규모 조합원을 모으기란 쉽지 않다. 향후 우리나라의 협동조합들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하여 이 부분의 지혜가 필요하다. 출자금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나라 일반 협동조합도 하루 속히 스스로 금융 분야에 진출 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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