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생산 상추 싱가포르 수출…포천시 컨설팅 효과
상태바
포천생산 상추 싱가포르 수출…포천시 컨설팅 효과
  • 포천일보
  • 승인 2018.03.29 18: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포천시는 지역생산 시설엽채류(청상추, 적상추, 시금치, 엇갈이배추, 열무) 1.3톤을 29일 선박을 통해 싱가포르로 수출했다고 밝혔다. 이날 수출한 농산물은 4월 10일에 싱가포르에 도착해 판매될 예정이다.

그동안 엽채류는 유통 중 쉽게 물러지는 등 품질변화가 심해 선박 수출을 시도하지 못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저장유통과의 기술 투입으로 유통 및 판매에 문제가 없을 정도의 신선도 유지가 가능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선박 수출을 하게 됐다. 항공편을 이용하는 경우보다 물류비가 1/6가량으로 감소해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어 향후 수출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수출은 농촌진흥청의 신선농산물 수출유망품목 개발 연구과제와 포천시농업기술센터(이하 농업기술센터)의 해외시장판매망 구축사업을 연계해 추진했다. 농진청은 내포장PE필름과 신선지를 활용한 신선도 유지기술 등을 지원하고 농업기술센터는 농가 현장지도와 무역업체를 연계한 수출 컨설팅을 진행했다.

적용된 기술은 수확 후 예비 냉장으로 농산물의 온도를 낮추고, PE필름과 신선지를 활용한 포장 기술을 도입했고, 특히 상추는 소포장 용기를 활용한 포장 기술을 함께 적용했다. 이후 참여 농업인과, 농진청,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4월 10일 싱가포르 현장에 직접 방문해 농산물의 품질조사와 현지 시장공략을 위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수출에 참여한 안종문 시설채소연구회장은 “포천시 시설채소는 전국 규모의 재배면적으로 생산량과 품질이 우수하지만 가격의 등락폭이 커서 소득이 불안정한 것이 문제였는데, 지난해 시험적인 수출을 통해 소득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참여농가 모두 스스로 수출농업인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우수한 농산물을 생산하는데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올해년 포천시농업기술센터는 수출농업활성화를 통한 농가소득증대, 재외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신선농산물 규격화 단지조성, 해외시장판매망 구축사업, 해외수출 물류지원사업, 수출상담회 등 농산물 수출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