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포천지역 후보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한 송이 꽃이 되어 포천의 봄을 가져 오겠다’며 시민들에게 다짐했다.
24일 박윤국 민주당 포천시장 후보 사무실에서다. 이 자리에서 이철휘 위원장은 박윤국 후보와 이원웅 김우석 도의원 후보, 연제창 조용춘 포천시의원 ‘가’지역구 후보, 손세화 강준모 ‘나’지역구 후보를 한명씩 거명하며 지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철휘 위원장은 기자회견문에서 “지난 10년간 포천은 결코 겪어서는 안 될 일들이 되풀이 되었다”며 자유한국당 포천정치권을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또 “‘MB가 보내서 왔다’는 말을 믿고 시민들이 힘을 실어줬던 그 정치 세력들이 결과적으로 포천을 후퇴시켰다”고 말했다. 포천의 낙후 원인으로 사실상 자유한국당 김영우 의원과 시도의원이라고 지목했다.
포천석탄발전소 문제와 영평 로드리케스 사격장을 포함한 군 관련 문제 해결이 진전된 게 없다고도 주장했다. 서장원 전 시장 성추행 시장직 박탈, 포천시민 평균수명, 시의원 수 감소 등을 지적했다. 자유한국당 선출직의 무능과 직무유기, 시민무시 등이 포천의 문제를 낳고 있다는 지적이다.
자유한국당 당적을 바꾼 인사들의 민주당 공천으로 당 정체성이 의심된다는 질문에 이철휘 위원장은 “사고 지구당 공천을 하면서 나름대로 더불어한국당이라는 소리를 안 듣기 위해 피나는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윤국 후보와 강준모 후보를 제외하고는 민주당에 몸담았다. 이번 공천은 내 의도대로 이루어진 건 아니다”라며 나름대로 고민했다는 뜻을 내 비쳤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민주당 공천을 놓고 표면상은 더불어민주당이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더불어한국당이라는 비아냥거리는 신조어까지 나오고 있다. 자유한국당 출신들이 대거 민주당에 입당해 공천을 받으면서 민주당 정체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