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화도 고속도로(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고모IC를 설치하기 위해 포천시가 발벗고 나서고 있다.
포천시는 지난 2014년부터 포천-화도 고속도로 IC설계에 문제를 제기해 왔다. 포천구간에서 내촌IC가 유일하다는 이유에서다. 또 민자고속도로 통행료의 경우 한국도로공사 운영 고속도로 대비 약 1.3배가 높아질 것이라고 지적하고 물가상승률이 반영하면 1.5배 이상의 통행료로 책정될 것이라고 우려했었다.
그 대책으로 포천시는 인구밀집 지역인 소흘읍, 가산면, 선단동 등의 지역 주민들의 고속도로 이용편의 증진과 고속도로 수익성 확보를 위한 추가IC 반영 및 적정한 통행료 책정을 지속적으로 중앙정부에 건의해 왔다.
최근 포천-화도 고속도로에 대한 교통영향분석·개선대책, 환경영향평가 등의 절차가 완료되고 정부와 민간사업자 간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 체결을 위한 기획재정부의 민간투자사업심의가 진행되고 있어 올 5월 중 실시협약 체결을 통해 고모IC 반영여부 및 기준통행료가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포천시민들은 포천-화도 고속도로에 고모IC가 반영될 경우 포천시 지역의 고속도로 이용편의 증진은 물론 경기도에서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고모리에 조성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크게 기대하고 있다.
포천-화도 고속도로는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중 소흘JCT(포천시 소흘읍)와 차산JCT(남양주시 화도읍)를 연결하는 28.97km의 민간투자사업 구간으로 사업비 약 7,600억원을 들여 왕복 4차로의 고속도로를 2023년 완공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김종천 포천시장은 “그간 고모IC 반영과 통행료 인하를 위해 중앙부처 방문 건의 등 최선을 다했으며, 우리시의 건의사항이 최종 심의에서 반드시 반영되어 편리하고 적정한 통행료의 고속도로가 적기에 건설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포천-화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고모IC를 이용해 서울-양양고속도로, 중부내륙고속도로 등과 직접 연결되며, 2024년에는 파주를 거쳐 김포, 인천까지 연결될 계획으로 교통·관광·물류 등의 분야에서 획기적인 발전이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