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을 떠나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합니다.” 더불어민주당 포천가평지역위원회는 3일 박윤국 포천시장 후보 사무실에서 1700여명의 신규 당원입당식을 열었다.
입당선언문을 낭독한 이흥구 전 포천철도유치위원장은 “우리 전 자유한국당 당직자 등은 자유한국당을 떠나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다. 왜냐면 이번 선거는 김영우 대 반 김영우 대결이기 때문”이라고 입당배경을 설명했다.
이철휘 지역위원장 또한 환영사에서 “1700여명의 입당을 환영한다. 한번 당적을 변경은 획기적인 일이다. 당적을 변경하는 것은 소신을 바꾸는 일로 쉽지 않다. 종교를 바꾸는 것만큼 어려운 일이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당원이 많다는 뉴앙스다.
그러면서 이 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김종천과 박윤국의 싸움이 아니라 김영우 대 반 김영우의 대결”이라면서 포천정치가 변하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이흥구 전 철도유치위원장과 이철휘 지역위원장의 말을 풀이하면 자유한국당에 몸담았던 당원들이 김영우 의원에게 실망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는 뜻이다.
김영우 의원 인기하락을 감안, 민주당 지역위원회가 이번 지방선거 프레임을 '김영우 대 반 김영우' 구도로 잡고 있다는 의미다.
이흥구 전 철도유치위원장은 자유한국당과 김영우 국회의원은 반성하지 않는다고도 비판했다. 공천 결과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나서는 후보들이 그 실상을 말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영우 의원과 자유한국당에 실망한 과거 보수정당 지지 세력들이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자유한국당을 떠나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포천가평당협위원회 관계자는 “최근 포천가평 당원 탈당은 그리 많지 않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지역위원회가 당원 입당식에서 자유한국당을 탈당해 민주당에 입당했다는 말은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또 “3월1일부터 5월2일까지 탈당한 당원은 44명에 불과하다”면서 “탈당증명서를 제시하면 인정하겠다”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탈당 당원이 많다는 민주당지역위원회와 그렇지 않다는 자유한국당 포천가평당협위원회간 논란이 빚을 것으로 보인다.
예수님보고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