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장선거 박윤국 백영현 이원석 후보간 3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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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장선거 박윤국 백영현 이원석 후보간 3파전
  • 포천일보
  • 승인 2018.05.10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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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천 현 시장 갑작스런 후보 사퇴로 박윤국 후보 당선가능성 우세속 선거전 전개
▲ 박윤국(왼쪽, 민주당 후보), 백영현(가운데, 한국당 후보), 이원석(오른쪽, 바른미래당)

30여일 앞으로 다가온 포천시장선거는 더불어민주당 박윤국(62세) 후보와 자유한국당 백영현(57세) 후보, 바른미래당 이원석(56세) 후보간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공천권을 획득한 김종천 현 시장이 지병을 이유로 갑작스럽게 사퇴한 가운데 자유한국당은 서둘러 백영현 전 소흘읍장으로 후보자를 교체했다. 민주당 박윤국 후보와 접전이 예상되었던 김종천 시장의 중도하차로 포천시장선거는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포천시장선거 풍향계가 박윤국 후보쪽으로 급속하게 변하고 있다. 그동안 포천은 보수의 텃밭 아성지역으로 포천시장선거에서 진보성향 민주당 후보가 단 한 차례도 당선된 사례가 없는 지역이다. 그러나 박윤국 후보는 최근 문재인 정부의 높은 인기도에 힘입어 보수정치권 인사들이 대거 민주당으로 옮기면서 큰 힘을 얻은 상황이다. 게다가 김종천 시장의 중도하차는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같은 상황에서도 자유한국당 백영현 후보진영에서 포천시장선거를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고 있다. 아무리 민주당 지지성향이 높아졌다고는 하지만 밑바닥 정서는 보수색체가 강하게 남아있다는 판단이다. 선거 분위기가 민주당 바람이 불고 있지만, 박윤국 후보를 꺼려하는 유권자들이 자유한국당 후보에게 호응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비록 선거운동을 늦게 시작했지만, 박윤국 후보를 충분히 추격할 수 있다는 게 백영현 후보측의 입장이다.

중도개혁 보수를 내세우고 있는 이원석 바른미래당 예비후보 선전 여부도 관심사다. 이원석 시의원은 포천지역 최대 현안문제인 석탄발전소 건설 반대 의정활동을 통해 시민들과 많은 교감을 해 왔다는 점에서 시민들의 호응이 잇따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김종천 시장을 지지했던 소흘읍 유권자들의 동향이다. 소흘읍은 포천지역의 최대 인구밀집 지역으로 김종천 시장의 지지 기반이었다. 이 지역 유권자와 김종천 시장이 어떤 태도를 취하느냐에 따라 선거전 방향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

한편 김종천 현 시장은 지난달 27일 자유한국당 포천시장 후보 공천이 확정된 후 폐암판정을 받고 지난 4일 후보직을 사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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