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사회적 경제 자본주의 대안될 수 있을까? (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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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사회적 경제 자본주의 대안될 수 있을까? (76)
  • 이정식
  • 승인 2018.06.07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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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자활센터와 보건복지부에서는 자활사업을 통해 성공적으로 시장 경제에 진입하여 당당하게 사업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선정하여 자활명장이라는 칭호를 해주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자활기업의 성공이 어렵다고는 하지만 이렇게 사업화에 성공하여 탈 수급은 오히려 어려운 이웃들을 도와주게 되는 경우는 드물지만 자활사업이 가지고 있는 의의를 잘 보여주는 선례라고 하겠다.

2017년 제9대 자활명장으로 선정된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자활기업 '다솜도시락' 의 김순덕 대표의 경우 처음 자활사업에 참여할 때는 기초생활수급자였지만 자립에 성공하여 종업원 14명이 일하는 기업의 오너가 되었다. 김 대표는 2004년 처음 자활사업에 대상자로 참여하였고, 조리사로서의 역량을 쌓아 2005년 도시락을 만들고 배달하는 기업인 ‘다솜 도시락’을 창업하였다.

그녀는 창업 이래 이 회사를 경영하면서 지역의 결식아동과 독거노인에게 도시락을 배달하는 등 수익사업 뿐 아니라 취약계층을 돕는 사회공헌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다. 'SK행복을 나누는 도시락' 서부센터로 선정되기도 한 그의 회사는 월 8,000여개 결식아동 도시락 공급, 지역아동센터에 월 4,000인분의 급식을 공급하는 등 연 10억 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5대 자활명장이었던 클린서비스를 하는 제주시의 자활기업 ‘보금자리’ 의 김영미 과장의 경우는 비록 회사 대표는 아니지만 훌륭하게 자활사업을 수행하고 있어 선정된 케이스이다. 자활기업 중에서 업무의 난이가 높고 위험한 일이라는 평가를 받는 전문 청소 분야에서 자신의 능력을 펼치고 있는 그녀는 자활사업단에 참여해 기술을 습득한 후 건물 외벽을 타고 유리창을 청소하는 등 고층 건물의 외벽청소를 전문으로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제주도에는 이와 같은 특화된 건물 외벽 청소 업체가 많지 않아 인기가 높은데 외벽에 로프를 타고 작업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여성 기술자라고 한다. 그녀는 이외에도 방역, 바닥청소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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