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위험천만한 통학로 포천시 공직자 적폐다

포천일보l승인2018.08.28l수정2018.08.2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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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의 무관심 속에 포천중과 포천여중 1천여명의 학생들은 등하굣길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이들 2개 학교 통학로인 이면도로 인도는 학생들이 이용하기엔 턱없이 비좁다. 여기에 한쪽 방향에는 아예 인도조차 없고, 다른 한쪽 비좁은 인도에는 전신주는 물론 각종 시설물이 자리잡고 있다. 학생들이 어쩔 수 없이 이면도로 위로 통학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등하교 학생과 운행차량, 불법주차 차량이 뒤엉켜 그야말로 난장판이다.

포천시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정주권도시를 만들겠다고 했다. 정주권도시의 기반은 지역에 거주하는 인구수에 있고, 사람들의 지역거주 토대는 교육에 있다. 학생들의 안전조차 담보하지 못하면서 학생교육의 질 향상이 가능하겠는가? 교육을 외면하는 포천시의 단면을 그대로 드러내는 대목이다.

학생들의 도로 통학 현상은 수십년째 반복되고 있다. 포천시가 지난 1973년경 도시계획을 수립한 후 통학로 확포장 계획을 반영한 도시계획을 한 차례도 변경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단순한 덮씌우기 포장만 했을 뿐이다. 더 큰 문제는 포천시의 무관심이다. 포천중학교 앞에는 국공유지 40여평이 엄연히 존재한다. 다시 말하면 조그만 관심만 가졌더라면 얼마든지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로를 개설할 수 있었다. 그런데도 어느 누구 한명 관심조차 갖지 않았다는 것이다.

포천시의 문제는 또 있다. 7-80년대 이곳은 주거 주민이 많지 않았다. 90년대 이후 2개 학교외에도 왕방전원마을이 생겨났고, 최근엔 빌라촌이 형성됐다. 과거에 비해 교통수요가 폭증했는데도 불구하고 포천시는 도시기본계획을 전혀 손질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렇게 해 놓고도 공직자로서 할 일을 다 했다고 말할 수 있겠나?

포천시 공직자들의 무사안일 행정이 낳은 결과물이다. 이렇게 방치된 도시계획도로가 어디 포천중학교 통학로 뿐이겠는가? 포천시 공직자라면 최소한 공직자로서 인정받고 싶은 자존심이라도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공직자라고 하면 후배 공직자에게는 선배로서 혹은 시민들에게는 전문가로서의 자존심 말이다. 포천시에서 국장이나 과장을 지냈다고 하면 시민들이 생각하기엔 그래도 포천시민을 위해서 뭔가 했다고 여긴다. 포천시 공직자들이 반성해야 할 대목이다.

최근 공직자들의 행태는 시민의 편익은 실종되고 특정 사업자를 위한 사업에 매달린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불요불급을 요하지 않는 사업인데도 수십억 혹은 수백억 예산을 투입하면서도 정작 필요한 사업을 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포천시가 정주권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선 시민중심 도시 전문가가 절실히 필요한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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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9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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