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면암문화제 성황…“면암 최익현 정신 선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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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면암문화제 성황…“면암 최익현 정신 선양하자”
  • 포천일보
  • 승인 2018.11.04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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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국 포천시장, ‘면암문화마을조성에 150억 투입예정“…거리행진에 시민 300여명 참여

포천 출신이자 조선의 마지막 선비 면암 최익현 선생을 추모하고 선생의 뜻을 선양하기 위한 제2회 면암문화제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면암을 찾아가는 길’이라는 주제가 명명된 면암문화제는 10월30일 추모시 낭송회를 시작으로 11월 1일 학술발표회, 11월 3일에는 포천시민들이 참여하는 거리행진과 순국 112주년 추모식, 국악제가 펼쳐졌다.

특히 일제에 항거하다 끝내 아사 순국한 면암 선생의 아픔을 기리기 위한 거리행진에는 300여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신나는 농악대 연주에 맞춰 시작된 거리행진은 포천시청에서 포천여중에 이르는 2Km 구간에서 실시됐으며, 면암 선생 영정과 태극기를 앞세우고 포천유림과 특전사동지회, 국가유공자회, 학생 등이 함께 했다. 추모행사를 넘어 포천을 대표하는 브랜드문화제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시민들이 참여하는 거리행진을 기획했다는 게 주최측의 설명이다.

면암숭모사업회 양호식 회장은 순국 11주년 추모사에서 “면암 선생께서는 한말 이땅에 도의가 무너지고 나라가 위태로운 상황을 방관하지 않았다”면서 “제국주의 침략에 맞서 나라와 백성을 지키려 한 선생의 정신은 지금도 살아있고, 앞으로도 길이 선양될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선생께서 순국한 후 선생의 정신은 안중근 의사 거사에 정신적 영향을 미쳤을 뿐 아니라 항일무력투쟁의 도화선이 됐고, 임시정부 수립에도 밑거름이 됐다. 행방직후 백범 김구 선생 임시정부 요인들이 면암 선생 묘소를 찾아 환국고유제를 지냈다는 것은 선생께서 국혼이라는 점을 증명한다”며 면암 선생 사후 행적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양 회장은 “면암문화제는 선생을 추모하는데, 그치는 게 아니라 우리의 삶 속에 행통하도록 함은 물론 나라의 번영과 통일의 기초가 되도록 선양할 것”이라면서 “선생님을 밝고 기쁜 곳으로 모시고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윤국 포천시장은 추모식에서 “중장기적으로 면암 최익현 선생 관련 역사전통마을 조성사업에 150억원을 투입할 것”고 말했다. 이는 전통마을 복원사업 추진을 통해 문화가 살아있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취지의 발언이다.

박 시장은 또 “선생이 고귀한 정신을 후손들에게 계승됨은 물론 호국정신이 학생들에게 고취되도록 지각있고, 소신있는 시민들의 행동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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