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식 최태호 석탄발전소 반대 목숨 건 단식투쟁…“열원변경 실마리라도 제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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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식 최태호 석탄발전소 반대 목숨 건 단식투쟁…“열원변경 실마리라도 제시하라”
  • 포천일보
  • 승인 2019.04.04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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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식 석투본 사무국장과 최태호 양문4리 이장이 포천석탄발전소 연료변경을 요구하며 GS본사 앞에서 7일째 단식투쟁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시작한 단식투쟁은 4일 현재 7일째다. 이들은 5월 석탄발전소 정상 가동을 앞두고 연료변경이나 포천시의 건물 준공 무기한 연기 등을 요구하고 있다.

홍영식 사무국장은 4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길게 말하고 빨리 걷는데는 어지렵지만, 아직 체력은 남아 있다”면서 “5월 준공을 앞두고 연료변경 등 최소한의 실마리를 마련할 때까지 단식투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석탄발전소측과 포천시, 산자부가 연료변경 등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지 않는다면 목숨을 건 무기한 단식을 계속하겠다는 뜻이다.

단식투쟁이 계속되는 동안 “GS석탄발전소 본부장이 찾아와 단식을 접고 대화로 풀어가자고 했지만, 실마리조차 마련되지 않으면 단식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홍영식 사무국장은 지난달 29일 단식에 들어가기에 앞서 “죽도록 반대해도 건물은 우후죽순처럼 올라가고 사고로 사람이 죽은 원인 파악도 제대로 안 되는데 가동한다고 하고 서류만 갖춰오면 준공해 준다고 하고, 우리 시민들은 누굴믿고 살아야 한단 말인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라는 문자를 남겼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석탄발전소가 이미 다 지어졌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논리에 분명히 반대한다. 포천시는 어떤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건물 준공을 해 주지 말아야 하며 SRF 등 저질 연료들에 대한 개선책을 제시해야 한다. 산자부는 2018년8월에 발생한 폭발원인을 완전히 밝히고 제발을 막을 수 있고, 배관 용접 부실의혹을 확인하여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시설사용 허가를 미뤄야 한다”는 내용을 밝히기도 했다.

석탄발전소 건물 준공과 관련해 포천시 관계자는 “발전소측에서 보완서류를 접수했고, 현재 법적 행정적으로 검토 중”이라면서도 “목숨을 건 포천시민 단식이 계속되고 있어 난처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한편 포천석탄발전소는 지난해 8월 시험가동 중 폭발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당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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