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인면 문화재생연구회는 지난 10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관인면 초과2리 일대에서 3.1만세운동을 재현했다.
관인면 문화재생연구위원과 지역주민들의 주도로 진행된 이날 ‘관인면 3·1만세운동 100주년 기념식’은 인근 중고등학생과 군부대 장병 외 강준모, 박혜옥 시의원, 관인면 직능단체장과 더불어민주당 이철휘 지역위원장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초과2리 박광복 이장을 중심으로 구성된 문화재생연구위원회는 지역의 3·1만세운동 역사를 발굴 연구해왔다. 그리고 100주년을 맞이해 재현행사를 주최했다.
1919년 4월 10일 초과2리 다랑고개에 600여명이 운집해 태극기를 들고 "대한독립만세"를 외친 후 사정리 샛청마을과 초과2리 남창동으로 행진하는 등 만세운동을 펼쳤다.
당시 19세 기독교청년 박용길, 조아당 주도의 비폭력 저항 만세운동이었다. 당시 열사들은 현장에서 체포되어 1920년 각각 태형과 6개월 형을 받았으나 그 후 열사들의 행방을 알 수 없다.
조춘휘 관인면 문화재생연구회장은 인사말에서 “3.1절 100주년을 기념하는 이유는 단순히 비폭력으로 저항한 만세운동을 기념하기 위함이 아니라 인류의 보편타당한 가치인 민주와 평화 그리고 민족자결주의를 다시 한 번 되새기고 그 이념을 바탕으로 미래지향적인 청사진을 제시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일본은 인류역사상 가장 참혹한 여성인권유린과 강제징용을 부끄러워하거나 반성이 없다. 이에 우리가 극일해야 그들은 참회하고 부끄러워하고 사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