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년 박윤국 포천시장 인터뷰] “市와 市民 품격 높이기에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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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년 박윤국 포천시장 인터뷰] “市와 市民 품격 높이기에 주력”
  • 포천일보
  • 승인 2019.07.06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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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2년차 박 시장, “새가 날개짓 않으면 추락한다는 절박감 심정으로 지역발전 동력만들기에 총력”

박윤국 포천시장은 취임 2년차를 맞아 5일 포천일보와 인터뷰에서 “市와 市民의 가치와 품격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면서 “일을 하다가 내가 희생돼도 관계없다”고 강조했다. 그만큼 포천지역 브랜드 만들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는 말이다.

그는 특히 “지금은 포천시민이 힘과 역량을 모아야 할 때”라고 말하고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하위권인 포천의 교육과 경제를 상위권에 진입할 수 있도록 온 힘을 쏟겠다”며 2년차 행정방향을 제시했다. 다음은 박윤국 포천시장과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10년만에 포천시장으로 당선돼 1년에 거쳐 포천시정을 이끌어 왔다. 심경이 남다를 것으로 본다.

‘새가 목적지를 향해 날개짓을 하지 않으면 추락한다’는 말이 있다. 포천시는 한반도 중심에 있으면서도 교육과 경제 등 거의 모든 지표에서 꼴지 수준이다. 지난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공정사회라는 원칙과 상식이 통하지 않았다.

매우 어려운 시기에 취임한 이후 지난 1년이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경기지사가 추구하는 상식과 공정한 지방정부, 즉 상식이 통하고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에 주력했다. 그러면서도 철도유치 등 지역발전 동력 만들기에 최선을 다했다.

◇지난 10년 동안 일반 시민으로서 포천시정을 바라봤던 시각과 다시 시장으로서 느꼈던 행정체감 정도는 많은 차이가 있었을 것으로 본다.

과거 10년전 포천민자고속도로와 상하수도, 포천신도시 등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시장직을 그만 뒀다. 그런데 (내가 그만 둔 10년은) 많은 시간이 흘렀는데도 변화와 진척은 없었고, 추진하던 사업들은 포기되었거나 붕괴된 상태였다.

취임해 보니 10년전 16만 포천인구는 15만이하로, 공직기강 해이 등 포천시정은 매우 심각했다. 지난 1년간 공직자 기강 전열을 정비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시간이었다. 포천시가 나가야 할 방향설정 등 터닝포인트 만들기다.

특히 포천을 ‘숲과 물’의 특색있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기본인프라 구축 등 속도감 있는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행정의 틀을 바꾸는데 주력했다고 보면 된다.

◇취임 후 지난 1년간의 시정성과를 평가한다면, 예를 들어 공직사회 부문과 지역경제, 시민불편사항 해소 부문 등을 나눠 구체적으로

취임했을 때 포천시 행정조직은 10년전 조직 그대로였다. 적합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행정에 관한 공무원의 노하우도 빈약했다. 행정을 제대로 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첫 번째로 포천시 행정조직은 총체적인 틀을 바꿔가고 있다. 지난해 연말 1차 조직개편에 이어 경영진단이라는 용역을 토대로 포천시 현실에 맞도록 조직을 개편하고 있다.

두 번째 지역경제 문제는 우리나라 경제가 매우 어려운 게 현실이다. 포천도 예외는 아니다. 1930년대 발생했던 세계공황을 극복한 계기를 마련했던 뉴딜정책을 생각하곤 한다.

포천시는 올해 시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철도와 양수발전소 유치에 성공했다. 이와함께 포천시는 신도시와 항공역세권을 추진중에 있다. 또한 외부 민간자본이 유입될 수 있도록 환경조성을 하고 있다.

철도와 민간자본이라는 큰 인프라 구축를 토대로 로컬푸드와 같은 지역경제 전환 모멘텀을 만들고 있다. 경제발전은 친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방향이 되어야 한다.

세 번째로 시민불편사항 해소, 예를 들면 공장과 도시가 혼재해 주민들의 집단민원이 발생하고 있다. 도시인프라가 제대로 구축되지 않아서 발생하는 일이다.

대규모 도시인프라 구축은 국비와 민자유치로 추진하지만, 생활SOC는 얼마전 출범한 포천도시공사가 벌어들이는 돈으로 해야 한다. 과거 잘못된 장자산단과 용정산단 추진으로 포천시는 큰 부채를 안고 있다. 포천도시공사가 돈을 벌어 시민SOC를 구축하고 생활복지에도 사용해야 한다.

◇포천석탄발전소 준공 여부는 포천시의 가장 큰 쟁점사항이 아닌가 싶다. 향후 대처는 방향은

석탄발전소는 국가와 국민이 원하지 않는다. 게다가 한반도 정중앙에 위치한 내륙 포천지역에, 경복대학 1㎢지점에 석탄발전소 건설이 말이 되느냐, 게다가 절차상 하자가 있는 것으로 안다.

산자부가 제대로 했는지 여부도 들여다 봐야하지 않겠는가? 포천시 건축허가와 준공은 시민에게 어떤 영향이 미치는지 객관적으로 판단해 볼 필요가 있다. 이재명 경기지사의 입장도 맥을 같이 하고 있다.

잘못된 일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한다. 지난해 포천석탄발전소에서는 폭발사고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포천시는 시정조정위원회와 시민들의 여론을 주시하고 있다.

GS의 법적 소송에 대해선 대응단 구성 절차에 착수했다. 단기적 혹은 중장기 대응전략이 나올 것이다.

◇포천시의 미래를 어떻게 설계하고 있는지

포천시의 미래는 숲과 물의 도시가 큰 테마다.
국립수목원과 한탄강 지질공원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이거나 지정된다. 숲과 물의 조합이라는 테마로, 철도와 항공, 도로 등 교통인프라 역세권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35만 친환경 자족도시를 만어가고 있다. 포천신도시 개발은 1차 역세권 100만평 개발에 이어 2차로 200만평을 추진할 계획이다.

네이버 제2데이터 센터를 유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함은 물론 민간자본 유치를 위한 각종 프로젝트를 진행중에 있다. 서울 잠실-포천간 직행노선이 신설과 포천민자고속도로 개통으로 50분내 통행이 가능해졌다. 가용토지가 많은 포천에 민간자본 유입이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경기도와 정부의 시각도 다르지 않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사항이 있다면

포천시와 시민의 가치와 품격을 높여가야 한다. 개혁과 변화를 여기서 멈출 수는 없다. 포천시민의 가치와 격을 높여가고 있는 만큼 시민들의 동참이 필요한 시기다.

미래가 있는 포천, 누구나 살고 싶은 포천만들기 프로젝트에 시민의 꿈과 희망이 어우러져야 성공한다.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과 함께 응원을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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