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쓰레기 소각장 이전 철폐하라”…포천 의정부시민 대규모 궐기대회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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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쓰레기 소각장 이전 철폐하라”…포천 의정부시민 대규모 궐기대회 열어
  • 포천일보
  • 승인 2019.09.01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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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과 자일동 민락동대책위 공동주최…“안병용 시장 주민행복권 소각” 규탄
소각장 이전계획 지역은 세계생물권 보전구역 5km이내 국립수목원 동식물 악영향
국립수목원과 경기도, 국민권익위 입지 재선정 권고에도 의정부시 강행 입장
의정부시 자원회수시설(쓰레기 소각장) 자일동 이전에 반발해 광릉숲과 인접한 포천시와 의정부시 주민 1600여명은 지난 31일 대규모 궐기대회를 열고, 자일동 소각장 이전계획 전면 백지화를 요구했다.
의정부시 자원회수시설(쓰레기 소각장) 자일동 이전에 반발해 광릉숲과 인접한 포천시와 의정부시 주민 1600여명은 지난 31일 대규모 궐기대회를 열고, 자일동 소각장 이전계획 전면 백지화를 요구했다.

의정부시 자원회수시설(쓰레기 소각장) 자일동 이전에 반발해 국립수목원 광릉숲과 인접한 포천시와 의정부시 주민 1600여명(주최측 추산)은 대규모 궐기대회를 열었다.

8월31일 오후 4시 의정부시청 앞 광장에 모인  집회참가 주민들은 자일동 소각장 이전 계획을 전면 백지화할 것을 요구했다.

이날 궐기대회에는 이원웅 경기도의원과 강준모·손세화·송상국·임종훈·박혜옥 포천시의원, 이철휘 지역위원장, 박종희 전 국회의원, 김영우 국회의원 등 포천 지역정치인들도 대거 참석해 의정부시 자원회수시설 이전계획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강준모 포천시부의장은 “의정부시가 자원회수시설을 이전하려는 자일동은 포천시 관문으로 자원회수시설을 설치하면 포천시 브랜드 가치 저해는 물론 시민들의 건강권과 환경권도 침해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단에 오른 이철휘 민주당 포천가평지역위원은 시민들의 호흡권은 보장돼야 한다며 자원회수시설 이전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이 위원장은 그러면서 “자일동은 유엔이 지정한 세계생물권보전 구역이 5km 반경내에 있다. 의정부시가 자기땅이라고 해서 똥을 뿌리는 격”이라고 성토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또 국립수목원 인근에 가구단지를 조성하려는 남양주시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다. 이원웅 경기도의원은 “국립수목원과 경기도는 물론 국민권익위원회까지 나서 의정부자원회수시설과 남양주 가구단지에 대한 입지 재선정 권고가 있었다”고 밝히면서 의정부시가 이 권고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일동에 왔다는 주민은 자유발언에서 “자일동 음식물 쓰레기장 때문에 악취와 해충으로 고통속에서 살고 있는데도, 의정부시와 안병용 시장은 환경개선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 안병용 시장은 주민 행복권을 소각하려고 한다. 의정부 행정을 소각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자일동 소각장 결사반대’ ‘광릉숲. 건강권 지켜내자’ 등이 새겨진 현수막을 들고 의정시청 앞에서 행복로까지 시가행진을 한 후 해산했다.

한편 의정부시는 장암동 소각장을 광릉숲 핵심구역에서 5㎞이내 자일동 환경자원센터로 이전, 처리용량 일일 200t에서 220t으로 늘리는 방안을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또 남양주시도 광릉숲 핵심지역 2㎞이내 진접읍에 56만㎡ 규모의 첨단 가구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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