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째 도핑 오명에도 포천시청 역도감독직 그대로 市 징계에 비난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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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째 도핑 오명에도 포천시청 역도감독직 그대로 市 징계에 비난 쏟아져
  • 포천일보
  • 승인 2019.09.30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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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 체육행정 왜 이러나…체육회 직원 거액 행정사건에 이어 솜방망이 처벌
관리감독 소홀 5년 동안 3차례 도핑에 적발 감독은 감봉 3개월 감독직 그대로
역도인, “지연 학연에 의한 체육인 카르텔이 문제” 지적, “파면해야 옳다” 주장
지난 5월 전국춘계남자역도경기대회에 출전한 포천시청 소속 박모 선수가 도핑테스트에 적발됐다. 이번 도핑테스트 적발은 2014년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정모 선수와 2016년 전국체전에 출전한 김모 선수에 이어 3번째다. 그런데도 이모 감독에 대한 3개월 감봉처분으로 감독직이 유지되면서 포천역도인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지난 5월 전국춘계남자역도경기대회에 출전한 포천시청 소속 박모 선수가 도핑테스트에 적발됐다. 이번 도핑테스트 적발은 2014년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정모 선수와 2016년 전국체전에 출전한 김모 선수에 이어 3번째다. 그런데도 이모 감독에 대한 3개월 감봉처분으로 감독직이 유지되면서 포천역도인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체육회 직원 거액 행령사건에 이어 포천시청 소속 역도선수들의 도핑파문으로 포천시 책육행정이 비판의 도마위에 오르내리고 있다.

포천시와 포천역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5월 전국춘계남자역도경기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포천시청 소속 박모 선수는 도핑방지위원회의 도핑테스트에서 금지약물 복용 사실이 발각돼 메달을 박탈당했다.

올 9월에도 징계위원회를 열었지만, 전국춘계역도대회에서 도핑에 적발 박 모 선수는 사직처리에 의한 견책올, 이모 감독은 감봉 3개월 처분을 내렸고 코치는 징계위원회에 회부조차 하지 않았다.

이번 포천시청 소속 역도부 박 선수 도핑테스트 발각은 2014년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정모 선수와 2016년 전국체전에 출전한 김모 선수에 이어 3번째다.

그런데도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포천시는 징계위원회를 열고 도핑 당사자인 선수들은 사직 처리하거나 감봉조치로 징계를, 감독에 대해선 3개월 감봉조치로 징계를 마무리했다.

역도인들은 사태의 심각성에 비하면 포천시의 징계는 하나마나한 처분에 불과하다는 주장했다. 특히 이 감독에 대한 징계처분에 대해 역도인들이 반발하고 있다. 포천시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직장운동부에 대한 포천시의 가벼운 처벌은 직무유기에 가깝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 감독 재직 5년 동안 3차례 도핑에 적발됐지만, 이 감독은 2016년과 2019년 두 차례 모두 감봉조치를 받았을 뿐이다. 이를 두고 역도인들은 이 감독 처분 배경에는 포천출신 학연과 지연에 의한 체육인 카르텔 형성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포천역도 관계자는 “포천시청 역도부는 3번째 도핑에 적발되는 수모를 겪었다”면서 “관리감독 소흘책임을 들어 이 감독을 파면했어야 옳다”고 주장했다. 이 감독의 관리감독 소홀로 3명의 선수가 더 이상 선수생활을 못하게 됐을 뿐 아니라 포천역도 위상과 명예를 현저히 손상시켰다는 이유에서다.

포천시 관계자도 사태 심각성에 비하면 이 감독의 징계처분이 가벼웠다는 사실은 어느 정도 인정하는 모양새다. 이 감독의 감봉조치는 국가대표를 역임한 공로가 작용했다고 밝혔다.

포천시 관계자는 “원칙대로 처리하는데는 한계가 있는 거 아니냐, 포천체육을 위해 함께 노력해 온 사람으로서...”라고 말했다.

3번째 도핑약물 파동 선수에 대해서는 “전국대회를 앞두고 선수가 몸에 이상을 느껴 약사가 준 약물을 복용했을 뿐인데, 정제 알약에 금지약물이 포함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핑파문 선수와 감독 포천시징계위원회는 포천시 문화경제국장을 위원장으로 문화체육과장과 감사과장, 체육회 사무국장 등이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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