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과장 전철 송우역 부동산 투기 의혹에 포천시 인사행정 이래도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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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과장 전철 송우역 부동산 투기 의혹에 포천시 인사행정 이래도 되나?
  • 포천일보
  • 승인 2021.03.08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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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골프 비리로 감봉 1개월 부인은 공무원 정보 훤한 감사 부서 팀장
공무원 모든 정보 꿰차고 있다는 박윤국 포천시장 '방관인가 방조인가' 비판 목소리

 

포천시청 A과장의 전철역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 포천시 인사행정에 문제가 많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A과장의 부인은 공무원의 비리 등 감사업무 담당부서 팀장이다. 게다가 A과장과 공동명의로 2020년 9월 문제의 부동산을 매입한 당사자라다. 업무 특성상 공무원 동향을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는 담당자라는 점에서 포천시 인사권자가 알고도 방조한 게 아니냐는 의구심마저 들게 한다.

특히 A과장은 지난해 6월 건설업자가 낀 부적절한 골프로 감봉 1개월의 징계를 받았는데도 부인은 여전히 관련 업무에서 배제되지 않고 있다. 통상 업무의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를 위해선 A과장 부인의 전보는 당연한 이치가 아니냐는 여론이다.

공무원 인사에 있어 출신학교와 전공은 물론 가족관계까지 꿰차고 있는 박윤국 포천시장이 과연 몰랐을까? 하는 의문이다. 포천시 인사권자가 방관 혹은 방조한 게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은 이유다.

포천시 관계자는 “골프 관련 징계 당시 직접 업무 수행에 있어서 자리를 이동했어야 한다”면서도 “관련 업무에는 지장을 받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히려 비호하는 모습이다.

그러면서 A과장 부인 업무배제 여부에 대해선 “위법성 여부가 확인되지 않아, 인사 조치부터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박윤국 포천시장은 8일 간부 공무원 회의에서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는 사건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통해 의혹을 규명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놓고 여론이 악화 되자 박윤국 포천시장이 원론적인 수준에서의 공무원 부동산 투기 의혹에 언급했을 뿐이라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공무원들의 개발정보를 활용한 부동산 투기 근절에 대한 포천시 인사권자의 의지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부동산을 운영하는 한 시민은 “부부간에 무슨 말을 못 하겠나? 게다가 부인이 공무원 정보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감사담당관실 팀장이라면 뻔한 게 아니냐?”고 반문하고 “골프 징계를 받았을 때 인사조치를 했어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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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투기 2021-03-10 17:12:12
포천송우2지구 투기 의혹 포천일보 취재 안하나요 http://www.gongdaily.com/news/article.html?no=253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