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매일 3-4명 발생에도 정보는 캄캄이 포천시민 불안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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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매일 3-4명 발생에도 정보는 캄캄이 포천시민 불안감 고조
  • 포천일보
  • 승인 2021.03.12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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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에만 43명 2월보다 3.5배 높아. 이 추세면 이달 100명 안팎 확진
정부 시책이라는 이유로 확진자 거주 읍면동조차 정보 차단
시민들, “이럴거면 확진자 문자 발송 중단하라, 불안감만 키운다” 지적
3월에만 포천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43명이 발생, 2월에 비해 3.5배 높게 발생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포천시는 이렇다할 대책을 마련하지 못해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3월에만 포천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43명이 발생, 2월에 비해 3.5배 높게 발생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포천시는 이렇다할 대책을 마련하지 못해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최근 들어 포천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데도 포천시 방역당국은 이렇다할만한 대책은 물론 확진자에 대한 최소한의 정보조차 제공하지 않아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포천 코로나19 확진자는 현재까지 모두 370명이 발생했다. 3월 12일까지 4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하루 평균 3-4명이 코로나에 감염되고 있는 셈이다. 2월 한 달 28명에 비해 3.5배 높은 확진이다. 이런 추세 계속되면 3월에만 100명 안팎의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감염경로가 불투명한 경우가 많다. 정연오 보건소장은 “일부가 특정인 확진에 의한 추가 감염을 제외하고는 너무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면서도 “특별한 대처 방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정 업소 관련 4명 확진 이후 지인과 친구 등 13명의 감염됐고, 영세기업 관련 7-8건이 나왔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캄캄이 확진자가 그만큼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상황이 이처럼 심각한 국면으로 접어들었는데도 포천시 방역 당국은 정부 시책이라는 이유로 확진자 동선은 물론 읍면동 지역까지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시민 불안감을 고조시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포천시민 A씨는 “포천에서 확진자가 매일 나오고 발생하고 있는데도, 확진자에 대한 최소한의 정보도 제공하지 않는 건 무책임한 행태”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최소한 확진자 거주 읍면동과 이동 동선은 알려줘야 하지 않겠나? 확진자 문자만 발송하면 그만인가? 차라리 확진자 정보를 알려주지 않으면 불안감이라도 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히려 포천시의 확진자 문자메시지 발송 자체가 불안감을 더 키운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정연오 보건소장은 “정부 시책이 너무 강하고 민원 때문에 확진자 정보를 제공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한편 3월 12일까지 포천지역 확진자는 소흘읍 16명을 비롯해 가산면 8명과 선단동 5명, 신읍동 2명, 영북‧관인 각각 1명, 타지역 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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