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포천 주민 발의 조례 포천시의회 접수…인문도시 조성 조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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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포천 주민 발의 조례 포천시의회 접수…인문도시 조성 조례안
  • 포천일보
  • 승인 2023.04.27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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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 개 단체가 힘 보태 청구권 충족 이상 서명받아
양선근 추진위원장, “주민 주도 조례 자부심 생겨”
서명부 전달식에는 양선근 추진위원장을 대신해 박영도 포천시조례연구회 수석부회장과 양호식 전 미래포럼회장, 송성숙 대진대 교수, 박견영 주민자치연합회장, 이종범 종합사회복지관장, 김재환 조례연구회 사무국장, 박찬희 조례연구회 총무국장 등이 참석했다.
서명부 전달식에는 양선근 추진위원장을 대신해 박영도 포천시조례연구회 수석부회장과 양호식 전 미래포럼회장, 송성숙 대진대 교수, 박견영 주민자치연합회장, 이종범 종합사회복지관장, 김재환 조례연구회 사무국장, 박찬희 조례연구회 총무국장 등이 참석했다.

포천시 첫 주민발의 ‘포천시 인문도시 조성 조례(안)’이 포천시의회에 접수됐다.

인문도시조성 조례제정 추진위원회(위원장 양선근)는 조례제정에 필요한 청구권자 포천시민 2300여명의 서명부를 27일 포천시의회 서과석 의장에게 전달했다.

접수된 조례안은 포천시의회가 검토 후 서명부 재차 확인 등의 걸차를 거쳐 빠르면 9월 임시회에 상정될 것으로 보인다.

주민 발의 청구권이 성립하기 위해서는 지방자치법상 포천시 유권자 12만 9천여 명 가운데 1/70에 해당하는 1850여 명의 서명이 필요했다. 서명운동에 포천시조례연구회와 주민자치연합회, 이통장연합회, 문화원, 대진대 등 20여개 단체가 힘을 보탰다.

조례제정 추진위원회는 지난 2월 온오프라인 서명운동을 시작, 주민공청회 및 정책토론회 등을 거쳤다. 조례제정에 참여할 시민의 서명을 받기는 그리 녹록하지 않았다. 인문도시라는 개념이 피부에 와 닿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추진위원회는 단체를 찾아가 인문도시의 필요성을 호소하기도 했다. 읍면동 주민자치위원회와 각종 행사장을 찾아 인문도시 조례제정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시민 한 명 한 명의 서명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왜 시장 공약에 맞추려 하냐는 오해도 받았다.
양선근 추진위원장은 “주민이 참여해 조례를 만들 수 있다는 취지에서 시작한 것”이라며 “시민을 위한 조례를 시민이 만들 수 있다는 자부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인문도시 조례(안)은 시민이 다양한 인문학적 소양과 창의적으로 성장하고 풍요로운 삶을 영위하기 위한 사항을 규정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를 위한 시장의 책무와 역사문화 발굴을 통한 포천의 정체성 확립과 인문자원 개발 및 육성 등 인문도시 기반조성, 중장기 기본계획 수립, 인문활동 장려 등의 내용을 담았다.

인문도시를 주창한 양호식 (전)포천미래포럼 회장은 서명부 전달식에서 “인문학은 사람으로서 성숙을 위한 필수적인 학문이다. 필요 서명을 충족시켜 매우 뿌듯하다”며 “시민 발의 자체부터 포천시민이 성숙해졌다는 것을 증명했다. 포천의 지방자치가 한단계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명부를 전달받은 서과석 의장은 “의회가 못 미치는 주민불편 사항을 주민이 더 잘 알 것이다. 주민제안에 감사드린다”며 “의회가 잘 검토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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