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법 위반 논란 지오페스티벌 공로 포천시장과 팀장이 표창장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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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법 위반 논란 지오페스티벌 공로 포천시장과 팀장이 표창장 “왜”
  • 포천일보
  • 승인 2023.11.0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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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발전사업 우수사례 공적조서 과대 포장 비판 제기
철원과 연천 비해 관광객 외면 자화자찬 목소리도
조만간 선거법 위반 조사 결과 나올 듯

 

흥행 실패에 이어 한탄강 지오페스티벌 입장권을 무료 제공 혐의로 경기도 선거관리위원회 조사를 받는 백영현 포천시장과 관련 팀장.

그런데도 포천시가 한탄강 지오페스티벌 개최 성과 등으로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주관하는 2023년 균형발전사업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오는 14일 충남 아산시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백영현 포천시장과 지오페스티벌 담당 팀장이 표창장을 받는다.

문제는 이들 2명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는 점이다.

이를 두고 포천시가 공적조서를 과대하게 포장하게 꾸며 제출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포천시는 백영현 시장 명의로 주최 지방시대위원회에 지난 4월 ‘주민 참여형 콘텐츠인 한탄강 지오페스티벌 개발 및 추진’ ‘축제 입장권 일부를 지역 상품권으로 환원’ ‘실질적 지역 소비 확대 도모’ 등의 성과를 냈다며 공적 조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포천시가 제출한 공적 요지 9가지 중 상당 부분이 현실과 동떨어진 과대 포장되어 있다는 지적이다.

한탄강 지오페스티벌은 주민 참여형에 의한 지역경제 활성화보다는 공연기획사와 이권에 치중된 사업이 아니냐는 비판이다. 또한 공적 사항이라고 했던 각종 규제 및 피해지역의 인구 소멸 대응을 위한 지역자원 개발 및 주민 참여형 축제라고 보기에는 무리수가 많다. 아울러 한탄강 관광사업에 뒤늦게 뛰어든 철원군과 연천군에 비해 관광객의 외면을 받는 현실에서 포천시가 자화자찬에 빠졌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포천시는 한탄강 지오페스티벌을 한탄강 권역 대표 축제라며 공적조서를 거창하게 꾸몄다. 포천시는 비둘기낭 캠핑장을 활용, 100개 팀이 상생활용사업 협업을 추진했다고 했다. 이와 함께 지자체와 민간사업자의 축제 운영을 통한 흑자 페스티벌, 접경지역 및 군사피해지역의 자생력 확보, 1일 방문객 2만 명 규모로 지역 소비 촉진 등을 우수사례 성과로 표기했다.

그러면서 “한탄강 권역 최초 대규모 페스티벌 개최로 포천 한탄강 인지도 향상과 방문객 사후 리뷰 평이 좋음, 여행객 증가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고도 했다.

포천시 관계자는 “접경지역과 특수상황에 따른 포괄보조사업 성과를 토대로 작성했다”며 “이번에 제출한 공적조서는 2017년부터 2022년까지 5년 3개월의 사업을 대상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한편 한탄강 지오페스티벌 입장권 무료 제공과 관련, 백영현 포천시장이 최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다 앞서 담당 팀장과 도의원 및 시의원, 국회의원 사무실 관계자 등도 선거법 위반 여부 조사를 받았다.

조사에서 담당 팀장은 포천시장과 국‧과장의 개입이 없었고, 자신이 알아서 한탄강 지오페스티벌 입장을 무료로 제공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는 조만간 나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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