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탄강 지오페스티벌이 언제 거점 축제 됐나”…지방시대위원회 기관 표창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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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탄강 지오페스티벌이 언제 거점 축제 됐나”…지방시대위원회 기관 표창 받아
  • 포천일보
  • 승인 2023.11.15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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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 실패에 이어 선거법 위반 조사받게 시장과 공무원
우수사례 표창 받았다고 보도자료까지 내 언론홍보

상인, “지역 소비 효과 없었다. 어처구니 없는 처사” 비판
포천시, “올해 성과와 관계없는 지난 5년간의 결과물” 변명
포천시는 지난 14일 보도자료를 내고 백영현 포천시장이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가 개최한 2023년 균형발전사업 우수사례 시상식에서 우수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상의 주요 성과라고 밝힌 한탄강 지오페스티벌은 흥행실패에 이어 선거법 위반 혐의로 사업기관의 조사까지 받게 된 마당에 언론 홍보까지 하는 건 상식 밖의 일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포천시는 지난 14일 보도자료를 내고 백영현 포천시장이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가 개최한 2023년 균형발전사업 우수사례 시상식에서 우수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상의 주요 성과라고 밝힌 한탄강 지오페스티벌은 흥행실패에 이어 선거법 위반 혐의로 사업기관의 조사까지 받게 된 마당에 언론 홍보까지 하는 건 상식 밖의 일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2017년부터 소규모 지역 축제로 시작된 한탄강 지오페스티벌이 포천 거점 축제로 확대된 점이 높게 평가받는 결과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지난 14일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가 주최한 ‘2023년 균형발전사업 우수사례 시상식’에서 기관 표창을 받은 후 포천시가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시는 국비를 받아 균형발전 사업으로 추진한 하늘다리와 가람누리전망대, 주상절리 둘레길 등의 결과물이라고 했다.

특히 행안부 특수상황 지역개발사업으로 추진한 ‘2022년 한탄강 지오페스티벌 개최가 ’2023년 균형발전사업‘이 기관 표창의 가장 큰 이유라고도 설명했다.

이를 두고 ’2023년 한탄강 지오페스티벌 개최‘가 흥행 실패와 선거법 위반 혐의로 사법기관으로 조사까지 받게 된 포천시가 표창장을 받았다고 보도자료까지 낼 필요까지 있느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여기에 공적조서를 과대하게 포장해 주최 측에 제출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포천시가 지난 4월 지방지대위원회에 제출한 공적조서를 보면 상당 부분 과대 포장되었거나 현실과 동떨어진 성과를 냈다고 꾸몄다.

예를 들면 접경지역 자생력 확보, 일일 방문객 2만 규모로 지역 소비 촉진 등이 우수사례라고 했지만, 인근 상인들은 어처구니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상인 A씨는 “한탄강 지오페스티벌이 지역 소비 촉진은 전혀 없었다”면서 “선거법 위반 혐의로 시장 등이 조사를 받고 있는 마당에 한탄강 사업이 우수사례로 표창장을 받았다고 홍보하는 건 해도 너무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한편 포천시 관계자는 “제출된 공적조서는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사업이 대상”이라며 “올해 개최된 한탄강 지오페스티벌과는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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