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숙 시의원, “농업재단 설립 목적 사업 첫걸음조차 떼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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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숙 시의원, “농업재단 설립 목적 사업 첫걸음조차 떼지 못해”
  • 포천일보
  • 승인 2023.11.0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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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1년 지났지만 사실상 개점 휴업” 비판
재단 사업변경 사무런 해명도 없이 추진 수십억 날려

먹거리통합지원센터 운영 조례외 위수탁 범위 해당 안돼
백영현 시장 추진 TF팀 구성도 문제
조직 내부 내홍 제대 운영 기대 못 해

 

“지역 농산물 가공과 창업지원체계 구축으로, 농외소득원 창출에 기여하겠다던 농산물종합가공센터는 말 그대로 속 빈 강정이다.”

조진숙 포천시의원은 6일 포천시의회 시정질문에서 포천농업재단이 출범한 지 1년이 지났지만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라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비현실적인 사업계획 수립과 공공성‧수익성에 대한 부실 검토, 농협 등 농업단체와의 기능 중복으로 재검토가 필요한 사업이 부지기수”라고도 했다.

이어 조 의원은 농업재단이 사업계획을 변경할 경우 이사회 의결을 거쳐 시장의 승인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사업 변경에 대한 아무런 설명도 해명이 없이 수십억에 달하는 예산만 허공에 날렸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농업재단은 9월 말 현재 사업예산 집행률이 27.5%에 불과할 뿐 아니라 농업대단 존립 목적인 기획생산연구, 쇼핑몰 운영, 지역농산물 사용 식품기업 지원, 시설채소 유통경쟁력 강화 및 농촌융복합 사업 등은 첫걸음조차 떼지 못했다.

조 의원은 또한 농업재단의 먹거리통합지원센터 운영은 조례와 위수탁 계약에서 규정한 재단 사업 범위 어디에도 해당되지 않는 사실상 불법행위라고 비판했다.

포천시가 군납과 학교급식 등을 위한답시고 57억을 투입해 설립한 먹거리통합지원센터를 농업재단이 운영하는 건 불법이라는 지적이다.

백영현 포천시장이 지난 8월 농업재단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구성한 이른바 ‘농촌융복합사업연구반’ TF팀 구성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조 의원은 “역할의 중요성에 비해 인력은 재단 직원 2명에 불과하고 그마저도 조직 내부의 내홍으로 제대로 운영조차 기대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아울러 “이미 백억 원이 넘은 상황에서 시장은 농업재단 이사장으로서 현 사태에 책임이 있다”며 바로잡기 위한 해법 제시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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