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KTX(한국고속철도) 유치는 포천시 생존을 위해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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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KTX(한국고속철도) 유치는 포천시 생존을 위해 핵심
  • 포천일보
  • 승인 2023.12.18 17:08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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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신일 예비후보
권신일 예비후보

 2021~2030년까지의 국가철도망 4차 계획은 고속철도(KTX), 전철, 수도권광역철도(GTX) 등 우리 삶에 큰 영향을 주는 철도 기본 계획이다.

실생활에서도 철도가 들어가고 역이 들어서는 소식만으로도 일명 ‘역세권’이라는 프리미엄으로 해당 지역의 집값이 오를 정도로 영향을 준다. 다만 포천시는 철도가 없다 보니 철도에 대한 이야기를 우리 동네와 상관없는 또는 좀 멀리 생각하거나 전철 7호선이 언제 들어올지 관심을 갖는 정도이다. 

그러나 생각을 옆 동네 사정으로 조금만 돌려보면 내 생활의 편의를 넘어 도시 존폐 또는 성장의 기회가 철도를 통해 함께 오고 있다. 먼저 양주의 경우 수도권 광역철도인 GTX-C노선이 2028년 기존 의정부에서 양주까지 연장이 됐고, 동두천도 지자체가 스스로 부담하겠다며 연장에 애쓰고 있다. 연천도 국철 시대가 지난 주에 시작됐다. 가평은 이미 2027년 개통이 예정된 KTX 서울-속초 노선의 주요 정거장 중 하나이다. 서울과 동해안까지 진출이 용이해져 기대가 크다. 다만 가평의 고속철도 시대는 기회이자 위기가 함께 들어있어 면밀한 준비도 함께 필요하다.

서울 이용객의 입장에선 몇 분만 더 가면 춘천역이라 가평은 패싱할 가능성도 크기 때문이다. 마치 KTX 호남선이 여수, 순천역에는 큰 축복이 된 반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약한 전 정거장인 곡성, 구례에는 사람들이 더 안 오는 현실을 봐야 한다. 

 이처럼 포천시만 쏙 빠진채 진행되고 있는 국가철도망 4차 계획에 따라 옆 도시들의 준비로 포천시 인구 유출의 위험은 안그래도 10년째 줄어들고 있는데 감소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 이를 해소하는 방안 중 하나는 국가고속철도(KTX)를 우리도 포천으로 끌어오는 것이다. 거기에 기존 7호선 수도권 전철, 국가고속철도(KTX) 나아가 수도권광역철도(GTX)를 동시에 조성하는 방안이 핵심이다.

포천시만을 위해 한꺼번에 무리하는 하는 것이 아니라 동시 조성이 오히려 KTX, GTX, 도시철도 세 주체의 이해에도 맞고 민간투자기업 모두에게 훨씬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 첫째 KTX 입장이다. 국가철도망 기본계획에 따라 국토 동서축 연결이 과제인데 이미 서울-속초선으로 150km구간이 완공되고 있다. 따라서 기존 고양.행신역 또는 그 위로 파주에서 가평까지의 약 80km 구간만 새로이 조성한다면 동서축 연결 그리고 KTX의 낙후지역 개발이라는 기관 목적에도 부합해 국토부를 설득하기가 더 나아진다.

보통 고속철도 건설비를 약 1km당 1백억원을 잡을 경우 4차 국가철도 건설 예산의 119조원 중 약 0.7%도 안되는 금액이다. 여기에 같이 수혜를 보게될 고양, 파주 지역의 힘을 더할 경우 포천시만의 힘이 아닌 더 큰 힘을 만들 수 있다.

둘째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C 노선의 경우 동두천처럼 대표적인 낙후지역 지자체 자체를 살려달라는 명분도 절실하지만 거기에 GTX 사업본부에도 유리하다는 점을 부각해야한다. 즉 KTX와 연결되는 정거장이 될 경우 하면 이용객이 인구가 훨씬 더 많은 수도권 서부의 인천과 고양, 파주시에서도 늘어난다는 점을 알려야한다. 셋째 도시철도 7호선 이용객을 늘리는데도 큰 기회가 될 것이다. 도봉산역 정도의 지점에서는 굳이 서울역으로 가는 것보다 포천시로 와서 KTX를 이용하는 것이 동해안 진출에 훨씬 더욱 유리하다.

이는 최근 국철 연천역이나 기존 양주역에서 보듯 배차간격이 30분에서 출퇴근 시간조차 1시간이 넘는 문제점을 해소하는데도 기여할 것이다. 세 가지 노선을 동시에 추진하는 것이 성공확률과 기업을 포함한 여러 사업 주체들의 윈윈에 기여한다.
다.  물론 다양한 난제도 직면할 것이다. 국가철도공단 등 전문가 그룹 그리고 대형 1군 건설사들의 호감을 끌어내는 일머리도 매우 중요하다.

특히 철도를 아는 전문가 그룹과 거버넌스 형태로 우호 여론을 조성해야 한다. 포천시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메시지를 포함해 다양한 정책결정가 그룹의 지원도 확보해야 한다. 무엇보다 포천시와 시민들의 일치단결한 입장이다. 위에서도 언급했듯 포천시만 이번 4차 수정안과 5차 계획에서 또 빠진다면 섬처럼 고립되는 것잉 명확한 만큼 물러설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

시민 생존과 시의 지속가능성을 걸고 반영해야 한다. 잠정 내년 5월부터 1년 간 예정된 5차 철도망 기본계획 반영에 지역 여야 없이 힘을 모아야 한다. 안보로 희생을 오랜 기간 감내해온 포천시민에게 보상 차원을 넘어 투자의 개념으로 설득해야 한다. 

지금도 하루에만 약22만명이 이용하는 KTX를 우리 국민 대다수는 산소처럼 느끼며 살고 있는데 포천만 아직도 먼꿈으로만 여기고 있다. 내 눈앞에 보이지 않기 때문이고 실제로 수십 년간 기차를 한 번도 타보지 않은 분들 특히 장애인 중에는 더욱 많다. 그러나 국토 전반적으로 우리 철도는 선진국 대비 여전히 20~60% 수준의 부족한 연결망을 갖고 있어 확장성도 매우 크다.

특히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자동차보다 10배 더 탄소배출이 적다는 연구도 있어 지속가능성에도 큰 도움을 주는 교통수단이다. 조금만 더 자신감을 갖고, 넓은 시각에서 전철 뿐만 아니라 KTX, GTX 등 세 가지 철도 연결망을 우선 5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넣도록 하자. 우리 아이들이 커갈 세상 그리고 반드시 다가올 남북통일의 시대 포천이 물류의 중심이 될 수 있는 플랫폼으로서 큰 역할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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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민 2023-12-29 16:48:33
Km에 100억짜리 KTX?
시민들 죽이려는 거니?
아니면 거짓말 한거니?

문찬 2023-12-18 18:50:31
굉장히 전문적이고 포천을 살릴수 있는 위한 좋은 공략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철도가 뚫리면 우리 포천도 다시 활력을 찾고 더욱 활성화 됐으면 좋겠습니다. 전문성 하나만큼은 최고인 후보인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