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권신일‧김용호 날 선 공방…‘KTX 포천 유치’ 건설비 권 후보 공약 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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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권신일‧김용호 날 선 공방…‘KTX 포천 유치’ 건설비 권 후보 공약 놓고
  • 포천일보
  • 승인 2024.01.0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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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 “광주-대구가 568억인데, 포천 유치엔 100억 말이 되냐”
권 후보, “도시철도보다 1/3 가격 춘천-속초 사업비 봐라. 사과하라”
김 후보, “권 후보 포천 연고 없다”…권 후보, “송우리 거주 악의적 인신공격”

 

총선을 100여일 앞두고 국힘 김용호‧권신일 예비후보가 KTX 건설비를 놓고 난타전을 벌이고 있다.

권신일 후보가 지난해 12월 18일 포천일보에 ‘KTX 포천 유치’와 관련한 글을 기고하자, 김용호 후보는 권 후보의 기고문 내용이 객관적 사례와 비교하면 틀렸다며 12월 29일 보도자료를 냈다. 이에 대해 권신일 후보는 곧바로 다음날인 30일 보도자료를 내고 김 후보가 아전인수로 포천시민의 눈을 가린다고 반박했다.

김용호 후보가 지적한 사항은 권신일 후보가 언급한 KTX(고속철도)의 km당 건설비다.

김 후보는 “권 후보가 기고문에서 고속철도 건설비가 km당 약 100억이 소요되고, 고양 KTX 행신역부터 가평역까지 고속철도 약 80km를 건설하면서 포천을 경유하게 하면 4차 국가 철도계획 예산 약 119조 중 약 0.7%도 안 되는 800억의 예산으로 가능하다고 했다”는 점을 들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옥정-포천간 지하철 7호선 연장구간 공사비가 km당 777억이라는 점과 광주-대구 고속철도 공사비가 km당 약 568억인데, 권 후보가 km당 100억이라며 포천시민을 기만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권 후보를 향해 “포천에 직접적인 연고가 없고, 포천에 거의 거주한 적 없는 권신일 예비후보의 주장이 공천과 당선을 위해 포천시민을 기만하는 민주당식 표퓰리즘”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권신일 후보는 김 후보가 악의적으로 인신공격을 한다고 반발했다. 그는 “마치 달을 가리켰는데, 김용호 후보가 달을 보진 않고 가리키는 손가락만 보고 시비를 건다”고 발끈했다. 이어 “춘천-속도 고속철도 사업비 km당 약 250억은 언론에서도 많이 보도되었고, 속초시청 홈페이지에도 상세하게 소개되어 있다”고 근거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기존 춘천-속초 노선 보다 사업비 부담을 절반 이상 더 낮추는 방안도 사업비 연구용역을 통해 실행 가능성을 높이려고 한다”며, 그 방안으로 “거주민이 많지 않은 경기 북부 국방부와 지자체 토지 활용, 전 구간 방음벽 불필요, BTO 또는 BOT 방식의 민자 활용” 등을 제시했다.

그는 또한 포천에 연고가 없고 거의 거주한 적이 없다는 김 후보의 주장에 대해선 “할머니 산소와 어머니 때부터 고향 땅”이라며 “서울 산림을 정리하고, 송우리에서 네 식구가 살고 있는 사람에게 연고, 거주, 무능력 등을 사실확인 없이 악의적으로 인신공격 당했다”고 밝혔다.

이어 권 후보는 “포천시민 모두가 희망하는 철도사업”이라며 “희망을 보태주지는 못할망정 꺾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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