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 앞둔 포천 외국인계절근로자 18명 이탈…“브로커 손에 놀아났다”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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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 앞둔 포천 외국인계절근로자 18명 이탈…“브로커 손에 놀아났다” 비판
  • 포천일보
  • 승인 2019.10.0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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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도시 관계자 만남없이 브로커 손에 의해 MOU체결 신용보증까지 이뤄져
포천농가 일손돕겠다던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 결국 불법체류자만 양산한 꼴
포천시, “브로커 낀 계절근로자 절대 안 받고, 관리가능 한 개선방안 마련할 것”

 

포천농가 일손을 돕겠다며 도입한 외국인계절근로자들이 대거 이탈, 처음부터 이탈가능성이 제기됐는데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추진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7일 포천시에 따르면 지난 7월23일과 8월4일 입국, 농가에 배정되었던 네팔 판초부리시 계절근로자 41명 가운데 17명이 최근 이탈했다. 오는 14일과 31일 출국을 앞두고 일어난 일이다. 이보다 앞서 지난 7월에는 필리핀 계절근로자 1명이 이탈하기도 했다. 결국 불법체류자만 양산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들의 외국인 계절근로자 이탈과 불법체류 가능성은 추진단계부터 예견된 사안이다. 외국인들이 입국하면서 지출했던 항공료 등을 감안하면, 3개월이라는 합법 체류 기간만 일하고 돌아갈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지적이다.

포천농가 일손해소에 도움이 된다며 입국 환영식과 대대적인 홍보까지 했던 포천시와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를 적극 추진했던 한 여성시의원으로서는 매우 난감하게 됐다. 포천시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를 도입하면서 네팔 판초부리시와 입국 계절근로자의 신원보증까지 받았다고 했지만, 네팔인 근로자 대거 이탈로 모든 게 허사가 됐다.

계절근로자 추진과정에서도 브로커가 개입, 문제의 소지를 안고 있었다. 포천시가 네팔 판초부리시와 MOU체결과 계절근로자 신용보증각서는 양 도시 관계자 만남 없이 보로커 손에 의해 이뤄졌다. 판초부리시 외국인 계절근로자 포천입국은 MOU체결부터 신용보증까지 거의 모둔 과정에 양 도시 관계자가 아닌 브로커 손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지난 8월13일 비자가 취소된 상태에서 인천공항에 입국한 네팔 판초부리시인 5명이 포천농가에서 일하게 해 달라며 1개월여 가량 공항에 머물다 포천시설채소농가가 지급한 1백여만원씩을 받고 9월6일 돌아갔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 도입의 문제점을 여실히 들어낸 것이다.

한편 포천시 관계자는 개선방안으로 “브로커가 낀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절대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지 도시 관계자가 입국부터 포천에 체류하면서 계절근로자를 관리하도록 하는 방안 등을 고려한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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