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기 의혹 보도에도 최춘식 의원 일주일째 묵묵부답 ‘모르쇠’ 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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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기 의혹 보도에도 최춘식 의원 일주일째 묵묵부답 ‘모르쇠’ 일관
  • 포천일보
  • 승인 2020.09.1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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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목적 알리고 전화 문자 카톡에도 무응답
지역사회에선 비난 목소리 부글부글…“진실 밝혀라”

 

최춘식 국회의원은 KBS가 부동산 투기 의혹을 보도한 이후 일주일이 지나도록 입장표명은 물론 취재에도 일절 응하지 않고 있다.

본지는 KBS 보도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최 의원과 전화로 접촉을 시도했지만, 무응답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최춘식 의원의 서울과 지역사무소 보좌관에게도 취재 목적과 질문 요지를 보냈지만, 이 또한 답변이 없고 묵묵부답이다.

KBS [탐사K]는 지난 4일 국민의힘 최춘식 국회의원이 지난 2013년 서울 위례신도시 보금자리 주택(51㎡ 아파트)을, 3년간 실거주 의무까지 위반하면서 보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최 의원이 포천에 거주하며, 서울과 포천으로 주소지를 옳겨 다녀 위장전입도 의심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분양 당시 2억 5천만 원에 분양받아 6년이 지난 현재 실거래 가격은 9억 8천여만 원으로, 7억여 원이 올랐다고 했다.

이 아파트 분양시기 또한 최 의원이 2014년 경기도의원 출마를 앞둔 만큼, 공직 선출직이 무주택 서민을 위한 공공아파트를 허위서류까지 동원해 투기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이 매체는 또 최 의원의 도의원 출마 직전인 2014년초 강원도 철원의 농지매입도 농지원부 등 서류 조작이 의심된다고 보도했다. 이어 농지원부를 만들려면 농업 종사자가 1000㎡이상의 농지를 직접 경작해야 하는데도, 최 의원은 농사를 짓지 않았다고 했다.

최 의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보도되자, 지역사회는 비난의 목소리가 빗발치고 있다. 같은 당 지역정치인 A씨는 “최 의원이 이럴 줄은 정말 몰랐다”며 “피한다고 피해지는 게 아니다. 언론보도에 대해 시민에게 진실을 밝히는 게 도리”라고 말했다.

포천시민 B씨는 “부동산 투기목적으로 위장전출입까지 해 가면서 분양을 받았다는 건 서민의 꿈을 무참히 짓밟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최춘식 의원은 포천군의원과 2014년 경기도의원에 당선된 후, 2018년 경기도의원 낙선에 이어 올해 치러진 제21대 총선에 당선된 포천가평 현역 국회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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